돌로미티 여행 2일 차는 트레치메 트래킹 하고 호수 구경을 하기로 했어요.
🎁 간단 요약 🎁
🙋♀️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1️⃣ 트레킹하면서 이탈리아의 거친 알프스 느낌을 제대로 느껴보고 싶은 분
2️⃣ 3개의 멋진 봉우리 트레치메를 모든 각도에서 보고 싶은 분
📝 목차
1️⃣ 트레치메 주차, 트레킹 정보
2️⃣ 트레치메 여행 후기 & 꿀팁 🍯
알프스에서 멋진 봉우리를 트레킹 하면서 제대로 즐길 수 있는, 트레치메 디 라바레도
트레 치메 디 라바레도
Tre Cime di Lavaredo
- 주차장 주소: 구글 [Parcheggio Auronzo]으로 검색
- 주차: 자동차 1대당 €30.00 (시간 제한 없음)
- 트레킹하면서 돌로미티만의 거친 알프스를 그대로 느낄 수 있음
- 트레킹 난이도 101번 코스 ⭐ / 105번 코스 ⭐⭐⭐⭐
- 만족도 ⭐⭐⭐⭐
트레치메 주차장은 구글이나 Waze 앱에 [Parcheggio Auronzo]으로 검색하면 되고, 트레치메 트레킹을 하기 위해서 들어가는 길에 주차비용을 내야 하는데 시간에 상관없이 하루에 1대 당 30유로예요.
참고로 Waze 앱은 이탈리아 ZTL구간을 알려주는 내비라서 이탈리아에서는 구글지도보다 Waze앱이 더 유용한 편이에요.
30유로에 주차 + 입장료 포함이라고 생각하면 되는 거 같아서 주차 비용만 들었을 때는 비싼 거 같았는데 막상 가보니 괜찮은 거 같았어요.
그리고 트레치메는 주차장이 빨리 만차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일찍 가는 게 주차하기 편하실 거에요.
주차 비용을 내고 한 5~10분 정도 올라가면 주차하는 공간이 나오는데, 안내하는 직원이 있어서 편하게 주차하실 수 있으실 거예요.
🌄 트레킹 코스 정보
📍 101번 코스
- 코스: 아우론조 산장 - 라바레도 산장 - 로카텔리 산장
- 트레킹 난이도: 쉬움
- 장점: 비교적 어렵지 않은 트레킹 코스라서 여유롭게 걸으면서 트레치메를 감상할 수 있음
- 단점: 105번 코스를 안 가면 동일한 코스로 돌아와야 함
📍 105번 코스
- 코스: 로카텔리 산장 - 말가 산장 - 아우론조 산장
- 트레킹 난이도: 어려움
- 장점: 트레치메를 한 바퀴 돌면서 모든 각도에서 볼 수 있음
- 단점: 중간에 협곡이 있어서 트레킹이 힘든 편임
트레킹을 좋아하지 않는 다면 101번 코스로 가서 로카텔리 산장에서 점심을 드신 후에, 다시 101번 코스로 돌아오는 걸 추천드려요.
하지만 트레킹을 평소에 좋아하고 트레치메를 모든 각도에서 보고 싶다면 101번 코스로 가서 로카텔리 산장에서 점심을 먹은 후에 105번 코스로 돌아오는 걸 추천드려요.
대신 105번 코스는 협곡 등 생각보다 오르락내리락하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힘들 수 있어요.
저희도 아우론조 주차장에 주차를 해뒀고, 내리면 사람들이 많이 가는 길로 갔더니 바로 101번 코스였어요.
왼쪽으로는 트레치메의 멋진 모습이, 오른쪽으로는 돌로미티의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었어요.
101번 코스를 걸어가다 보면 예배당처럼 보이는 곳이 있었는데, 그쪽도 궁금해서 가보니 돌로미티의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었어요.
트레치메 가실 때는 아우론조 산장에서 라바레도 산장을 가는 길에 잠깐 옆길로 빠져서 돌로미티 파노라마뷰를 감상해 보세요.
아우론조 산장에서 라바레도 산장까지는 생각보다 평지였지만 평소에 트레킹을 안 좋아해서 그런 지 은근히 힘들어서 라바레도 산장에서 잠깐 쉬었다가 움직였어요. ㅎㅎㅎ
라바레도 산장에서 로카텔리 산장으로 가는 길이 같은 101번 코스지만 더 가파르지만 빠르게 갈 수 있는 길과 조금 완만하지만 시간이 더 걸리는 길이 있었는데 저희는 완만한 길로 갔어요. 그래도 힘들더라고요. ㅎㅎㅎ
라바레도 산장에서 로카텔리 산장을 가는 길 한 반정도 가면 트레치메를 완전 가까이서 볼 수 있었어요.
반대편에서 볼 때는 구름에 반 정도가 가려져있었는데, 트레킹 하면서 구름이 조금씩 지나가서 점점 트레치메 얼굴을 보여주는데 너무 멋있더라고요. 너무 힘들어서 트레킹 해야 하나 하는 마음을 싹 없애줄 정도로 멋있었어요.
너무 힘들다 싶을 때 로카텔리 산장이 나와서 여기서 쉬면서 점심을 먹기로 했어요.
1층에서는 프레첼과 맥주를 팔았지만 저희는 제대로 된 점심을 먹고 싶어서 2층 식당으로 갔어요.
굴라쉬, 파스타 등을 시켰는데 파스타양은 엄청 많았고 맛은 솔직히 쏘쏘였지만 트레킹 하고 먹은 뒤라서 맛있게 먹은 거 같아요.
굴라쉬도 저희가 생각한 굴라쉬보다는 좀 더 갈비찜 느낌이었지만 역시나 맛있게 먹었고 에스프레소까지 알차게 마셨어요.
한국인들은 보온병에 뜨거운 물 챙기고 컵라면 챙겨서 와서 먹는다고 하는데 그렇게 먹었으면 엄청 꿀맛이었을 거 같지만, 보온병이 짐이 될 거 같아서 그냥 와서 식당에서 먹은 것도 나름 만족스러웠어요.
로카텔리 산장 뒤쪽으로는 작은 호수도 있어서 잠깐 앉아서 호수와 돌로미티 풍경을 보고 출발하니깐 좋았어요.
그리고 저희는 같은 101번 코스보다는 105번 코스로 돌면서 트레치메를 모든 각도에서 봐보기로 했어요.
트레치메 트레킹을 시작하는 처음에는 구름 때문에 트레치메가 가려졌었는데, 점심을 먹고 나오니 트레치메가 모두 다 보여서 너무 멋있었어요.
너무 멋있는 풍경에 취해서, 쉬운 101번 코스가 아닌 105번 코스로 트레치메를 모두 봐도 좋겠다 생각했는데 저의 저질 체력으로는 잘못된 선택이었던 거 같아요. ㅎㅎㅎㅎ
그리고 트레치메를 왔을 때 구름으로 가려져있거나, 비가 오더라도 실시간으로 바뀌는 게 돌로미티 날씨이기 때문에 잠깐 있으면서 날씨가 좋아지길 기다려보는 거도 방법일 거 같아요.
105번 코스는 오르락내리락이 계속 있어서 힘들긴 했지만 제일 힘들었던 거는 소들이 있는 협곡이었어요.
정말 계속 내려가다가 계속 올라가는 심한 V자 협곡이었는데 너무너무너무 힘들었어요. 이때가 105번 코스에서 제일 힘들었는데 이미 내려왔기 때문에 다시 쉬운 101번 코스로 갈 수 있는 방법이 없어 걸을 수밖에 없었어요. 😳
저 협곡에서 모든 체력을 다 쓰고 나니 너무 힘들었지만 트레치메를 중심으로 돌로미티의 풍경들을 감상할 수 있으니 좋았어요.
그렇지만 주차장은 나올 듯 나오지 않아서 절망했는데 비까지 살짝 내려서 말가 산장에서 잠깐 쉬었다가 다시 이동했어요.
말가산장에서 아우론조 산장으로 가는 길은 또 다른 느낌이라서 체력적으로는 힘들었지만 멋있었고 저는 제 몸만으로도 힘든데, 아기를 업고 트레킹 하는 아빠들이 있어서 존경스러웠어요. ㅎㅎㅎ
끝날 듯 끝나지 않는 코스에 힘들어서 주차장이 나올 때 너무 행복했지만, 그래도 트레치메 온 김에 360도 모든 각도로 즐길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트레킹을 좋아한다면 저는 101번 + 105번 코스를 추천드려요.
마지막으로 트레치메를 직접 트레킹 하면서 느낀 꿀팁을 이야기드릴게요~!
🍯 트레치메 트레킹 꿀팁
1️⃣ 길은 작은 돌로 많이 미끄럽기 때문에 운동화로도 트레킹은 가능하지만 등산화 또는 트레킹화를 추천
2️⃣ 내리막, 오르막이 생각보다 있기 때문에 특히 105번 코스를 갈 경우에는 등산스틱을 챙기는 걸 추천
3️⃣ 물, 사탕, 초콜릿 등은 필수, 트레킹을 시작하면 산장 가기 전까지 물을 살 곳이 없음
4️⃣ 날씨가 안 좋더라도 맑아질 수 있기 때문에 트레킹 하면서 여유롭게 트레치메를 감상하는 걸 추천
5️⃣ 여름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날씨가 더웠다 추웠다를 반복하기 때문에 바람막이와 우비는 필수
저는 그냥 편하게 운동화 신고 가볍게 갔는데 실제로 트레킹을 해보니 길이 돌 때문에 생각보다 많이 미끄러워서 다시 간다면 등산화, 트레킹화를 신고 갈 거 같고 등산스틱도 꼭 챙길 거 같아요.
'이탈리아 생활 > 볼차노, 돌로미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탈리아 돌로미티 서부 오르티세이 근처 마운틴 디자인 호텔 에덴 셀바 호텔 후기 (5) | 2024.09.13 |
---|---|
이탈리아 돌로미티 동부 미주리나 호수 & 브라이에스 호수 여행, 주차 정보 및 후기 (3) | 2024.09.10 |
이탈리아 돌로미티 동부 기아우패스 Passo di Giau & 라가주오이 Lagazuoi 여행 후기 (14) | 2024.09.03 |
이탈리아 돌로미티 동부 담페초 호텔 코로나 Hotel Corona 후기 (7) | 2024.08.30 |
이탈리아 북부 볼차노 해산물 파스타 맛집 Wirtshaus Vögele 후기 (1) | 2024.07.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