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를 간 이유는 쇼핑이었기 때문에 아울렛을 반드시 가기로 했어요.
밀라노 근처에 여러 아울렛이 있는데 저는 지미추와 구찌 때문에 간 거라서 두 매장이 모두 있는 세라발데 아울렛으로 갔어요.
구찌, 지미추 등 다양한 브랜드가 있는 세라발레 아울렛
Serravalle Outlet
- 셔틀버스 탑승하는 곳: 밀라노 첸트랄레역 앞 광장 Milano, Piazza Duca D'Aosta (Stazione Centrale)
- 셔틀버스 비용: €22.00
- 셔틀버스 시간: 9:00 - 16:15 / 9:30 - 16:15 / 10:00 - 17:15
- 사이트: https://www.zaniviaggi.com/tour/serravalle-designer-outlet-shopping-tour-from-milan/
저희는 밀라노 첸트랄레역 바로 앞에서 출발하는 셔틀버스를 미리 예약해 놨어서, 9시 차를 타고 세라발레 아울렛으로 갔어요.
가는 시간은 한 2시간 정도 걸리고, 오는 시간은 출발 시간에 따라서 정해져 있었어요.
사실 이 부분이 제일 아쉬웠어요. 더 쇼핑하고 싶은데 셔틀버스를 타야 해서요ㅠㅠㅠ
이탈리아인만큼 구찌 매장이 제일 크고, 사람이 제일 많았어요. 가자마자 구찌부터 갔는데도 대기가 있었고 한 15분 정도 기다려서 들어갈 수 있었어요.
맘에 드는 신발이 몇 개 있었는데 이미 제 사이즈는 다 품절이더라고요...ㅠㅠ
구찌를 한참 못 떠나다가 웨딩 슈즈로 지미추 신발을 사고 싶어서 구찌 앞에 있는 지미추 매장을 갔어요.
제가 봐둔 굽 없는 건 없어서 6센티짜리로 봤는데 진짜 너무 예뻤어요. 정말 사고 싶었는데 이거도...... 제가 사고 싶은 사이즈는 하자 있는 제품밖에 안 남아있었어요.
해당 상품을 5% 추가 할인해 준다고 했는데, 뭔가 처음부터 하자 있는 제품을 사고 싶지 않아서 포기했어요ㅠㅠㅠ
EATALY
- 위치: 세라발레 아울렛 내 위치
- 비용: 토마토 파스타, 마르케리타, 맥주 2잔, 물 1병 €37.71
구찌랑 지미추 쇼핑을 실패하고ㅠㅠㅠ 배고파서 아울렛에 있는 레스토랑으로 점심을 먹으러 왔어요.
알고 보니 더현대 서울에도 있는 이탈리 EATALY였어요.
여튼 쇼핑을 실패해서 우울하고 더워서 맥주부터 시켰는데, 아사히 생맥주 캔처럼 생긴 이탈리아 맥주가 나왔어요.
맛있어서 한국 갈 때 사가려고 했는데 깜빡했네요ㅠㅠ
그리고 토마토 파스타와 마르게리타를 시켰는데, 파스타는 생 토마토 날 것의 맛이 너무 나서 제 취향이 아니었어요...
피자는 역시나 피자의 나라답게 도우가 정말 맛있었어요.
배부르게 먹고 프라다 등 다양한 매장을 구경하고, 아버지 벨트도 한국에 비해서 정말 저렴하길래 샀어요.
그리고 모카포트를 사고 싶어서 마지막으로 비알레띠 매장을 갔어요.
한국에 없는 디자인도 많아서 사고 싶은 게 진짜 많았는데 인덕션에서 가능한 모델이여야 해서 평범한 걸로 사 왔어요.
처음에 인덕션에서 안 되는지 모르고 왼쪽 사진 모델을 샀는데, 환불은 안되고 교환만 가능하다고 해서 다른 모델로 교환해 왔어요.
택스리펀은 아울렛 또는 공항에서 받아도 되는데, 저는 혹시 몰라서 아울렛에서 받았어요.
수수료 5달러 정도를 내야 하고 달러, 한화, 파운드로만 받을 수 있다고 해서 달러로 받았고 택스리펀은 한 5분 안에 끝났어요.
밀라노 UNA 호텔 근처 까르보나라와 티라미수 맛집인, Cantina Meridionale
Cantina Meridionale
- 구글 평점: 4.2점 / 224개
- 위치: UNAHOTELS Century Milano에서 도보 1분
- 비용: 까르보나라, 코톨레타 cotoletta, 티라미수, 와인 1병 €82.00
아울렛에서 너무 걸어 다녀서 저녁 먹으러 멀리 나가기엔 힘들어 호텔 근처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어요.
원래 찾아본 곳이 닫아서.... 급하게 찾아서 호텔 바로 앞에 있는 Cantina Meridionale로 갔어요.
생각보다 트렌디한 인테리어에 들어가는 순간 마음에 들었어요 ㅎㅎㅎ
메뉴로는 까르보나라와 코톨레타 cotoletta과 와인 1병을 시켰어요. 와인 4잔을 글라스로 먹는 거보다 와인 1병이 더 저렴해서 와인으로 시켰어요.
와인은 적당히 드라이하면서 무거워서 저희에게 딱이었어요.
까르보나라는 계란으로 한 거라서 꾸덕하면서도 느끼하지 않아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이탈리아에서 먹어본 파스타 중에 손에 꼽히는 거 같아요.
코톨레타는 신랑의 추천으로 시켰는데 약간 돈까스같기도 하고 맛있었어요.
신랑의 이야기로는 그렇게 맛있는 코톨레타는 아니라고 했지만 그래도 저는 맛있게 먹었어요.
다 먹었는데 와인이 남아서 디저트로 티라미수를 시켰어요.
근데 티라미수가 커피 향이 은은하게 나면서 달지 않고 진짜 진짜 맛있었어요.
또 가면 티라미수랑 까르보나라는 꼭 다시 먹고 싶을 정도로 맛있게 먹었어요~!!
급하게 찾은 곳이지만 가격이나 음식이나 모두 만족한 레스토랑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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