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든든하게 먹고 나오니 비가 갑자기 왔어요. 비 오는데 짐까지 끌고 이동하기는 힘들 거 같아 우버를 불러서 이동했어요.
호텔식 료칸이지만 정갈하게 꾸며져서 힐링하기 좋은, 카덴쇼 료칸
카덴쇼(京都 嵐山温泉 花伝抄) 료칸
주소: 〒616-0003 京都府京都市西京区嵐山西一川町5-4
위치: 아라시야마 주요 관광지에서 도보 10분, 아라시야마역 바로 앞
칫솔, 물 등 어메니티 모두 있음
이미 문부터 료칸의 느낌이 물씬 나는 카덴쇼, 처음 가보는 대형 호텔식 료칸이라서 걱정했지만 입구부터 깔끔하고 료칸 분위기가 물씬 났어요.
체크인을 하고 나면 신발을 보관할 수 있는 키를 주고, 캐리어는 바퀴를 닦고 앞에 냅두면 그때 가져가면 된다고 해요.
신발 보관을 하고 나오면 유카타를 빌릴 수 있어요.
유카타는 무료로 대여 가능해서 맞는 사이즈 중에 마음에 드는 디자인으로 골라서 가져가면 되고 앞에 입는 방법에 대한 안내도 있었어요.
유카타를 고르고 나오면 바퀴를 닦은 캐리어가 준비되어 있어서 들고 객실로 가면 되어요.
방에 들어갔는데 객실이 정말 깨끗했어요.
침대는 싱글베드 2개가 있고 나머지 1명은 잘 때 테이블, 의자를 치우고 장롱 안에 있는 요를 깔고 자면 되는 구조였어요.
의자도 있어서 간단하게 티를 즐기기에 너무 좋았어요.
세면대랑 샤워실은 같이 있었고 그 반대편에 화장실이 있었는데 모두 다 깔끔해서 이용하기 편리했어요.
료칸인 만큼 장롱에는 온천하러 갈 때 들고 갈 수 있게 수건이 들은 바구니가 있어서 온천 다닐 때 유용하게 들고 다녔고 잠옷도 같이 있어서 잘 때는 편안하게 잠옷 입고 잘 수 있었어요.
냉장고에는 물 3병, 녹차 3병이 넉넉하게 들어 있어서 좋았고, 침대 옆에 작은 화장대가 있어서 아침에 화장하기 편리했어요.
전반적으로 깔끔하게 신경 쓴 듯 곳곳에 필요한 용품들이 있어서 가족들하고 오기 딱인 거 같았어요.
객실을 구경하고 1층에 녹차 체험 공간이 있는데 close 시간이 얼마 안 남아서 얼른 언니랑 가서 체험했어요.
체험 방법은 사실 녹차 가루를 물에 넣고 거품 낸 뒤에 마시면 되는데 생각보다 거품이 안 나더라구요.ㅎㅎㅎ
녹차는 그냥 그랬지만 그래도 가볍게 색다른 체험을 해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곳곳에 일본 느낌이 나는 소품도 있었고 마사지 시설, 바도 있었어요.
그리고 로비에는 무료 커피 자판기가 있어서 무료로 커피를 마실 수 있었어요.
온천하는 곳으로 가면 대중탕과 가족탕으로 공간이 나뉘어있었고, 가족탕은 총 5곳으로 2곳은 실내 / 3곳은 실외였어요.
만약 등에 불이 들어와 있으면 이용하고 있다는 의미라서 앞 의자에서 앉아서 기다리면 되었어요.
그리고 온천 앞에 면봉 등 각종 어메니티가 있어서 편안하게 가져다 쓰면 되더라구요.
가족탕 1~5번 중에 1,2번은 실내탕이었어요. 1번은 솔직히 혼자 이용하기엔 괜찮을지 모르겠지만 너무 별로라서 사진만 찍었고 2번은 그래도 히노끼탕이라서 히노끼향이 좋아서 괜찮았던 거 같아요.
그리고 가족탕 5번이 비어 있어서 가족탕 5번을 갔어요. 모든 가족탕에는 간단한 샤워시설이 있어서 가볍게 샤워하고 나갈 수 있어요.
가기 전에 후기를 볼 때 가족탕이 뒤로 갈수록 좋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역시 5번이 제일 넓고 고급진 분위기였어요.
가족탕 3~4번은 비슷한 듯 다른 느낌이었는데 2명 정도가 이용하기 딱인 거 같았어요.
가족탕의 장점은 프라이빗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 단점으로는 샴푸 등 샤워용품이 없었어요.
그래서 마지막에 대중탕을 갔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없었고 대중탕의 야외가 분위기 있어서 꼭 가보는 걸 추천해요.ㅎㅎㅎ
그리고 다양한 종류의 바디스크럽이 있어서 취향에 따라 바디스크럽을 하니깐 너무 좋았어요.
대중탕 앞에 요구르트가 있어서 자유롭게 먹을 수 있었는데, 아침에는 요구르트 / 저녁에는 아이스크림이 있어서 온천하고 나와서 시원하게 먹을 수 있어요.
온천이 작다는 후기가 있어서 걱정했는데 프라이빗하게도 즐길 수 있고, 대중탕도 즐길 수 있어서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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