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북부 소도시 중에 한 곳인 베로나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도시로 유명하고, 베니스, 피렌체 등 다른 도시와는 다른 이탈리아 소도시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가볍게 베로나로 여행 다녀오시는 걸 추천드려요.
Verona Porta Nuova역에 내리면 도보로 20분 정도 걸어가면 베로나 아레나가 나와요.
역에서 버스 11, 12, 13, 73, 51, 52번을 타도 되지만 베로나의 풍경도 볼 겸 천천히 걸어가니 괜찮더라고요.
그리고 베로나 역에서 내리면 사람들이 많이 이동하는 쪽으로 쭉 걸어가면 주요 관광지들이 나오긴 해서 다들 가는 방향으로 따라 걸어가면 되긴 하더라구요.
아레나 안에 들어가 보진 않았지만 밖에서 보는 아레나만으로도 크고 멋있었고 주변에 레스토랑이 많아서 레스토랑에 앉아서 커피 한 잔 하면서 아레나 보셔도 좋을 거 같아요.
매년 아레나에서 오페라 페스티벌도 진행되는데, 미리 아레나에서 진행하는 오페라 공연 예약해서 가셔도 좋을 거 같아요.
2025년 오페라 페스티벌은 6월 13일부터 9월 6일까지 진행되는데 벌써 티켓을 구매할 수 있어요.
🎫 베로나 아레나 오페라 페스티벌 정보 및 티켓 구매 사이트
🎫 베로나 필하모닉극장 정보 및 티켓 구매 사이트
🎭 베로나 2025 오페라 페스티벌 정보 및 티켓 구매 사이트
베로나 아레나에서 줄리엣의 집까지는 도보로 약 6분 거리라서 이탈리아 느낌이 물씬 나는 베로나 골목을 구경하면서 걸어가기 좋았어요.
근데 10년 만에 온 베로나는 그 사이에 사람이 엄청 많아졌더라고요.
베로나 대표 관광지인 줄리엣의 집은 로미오와 줄리엣에 나오는 발코니부터 줄리엣의 집을 볼 수 있는데, 예전에는 발코니까지는 무료였는데 10년 사이에 발코니를 보는 거도 티켓이 있어야 가능했고 티켓도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매진이라서 들어가 보진 못했어요.ㅠㅠㅠ
줄리엣의 집을 가보실 분들은 미리 티켓도 구매하셔야 할 거 같고 베로나 카드가 있는 경우에 무료입장이 가능하니 미리 입장 예약만 진행하면 될 거 같아요.
🎫 베로나 티켓 구매 및 입장 시간 예약 사이트
줄리엣의 집에서 도보 6분 정도 걸어가면 에르베 광장하고 시뇨리 광장이 나와요.
에르베 광장은 주변에 상점들이 많아서 기념품들을 구경하기 좋았고 시뇨리 광장은 단테 동상이 있다고 하니 피에트라 다리 가는 길에 지나가면서 가볍게 구경하기 좋았어요.
시뇨리 광장에서 피에트라 다리까지는 도보로 10분 거리인데, 강가를 쭉 따라서 멋진 풍경 보면서 걸어가면 되어요.
피에트라 다리에 가면 산 피에트라 성과 강가를 끼고 있는 베로나의 풍경을 볼 수 있어서 멋있고 시원했어요.
피에트라 다리까지 가고 나니 살짝 힘들어져서 본격적으로 산 피에트라 성 가기 전에 커피 한 잔 하기로 했어요.
피에트라 다리 근처에는 카페가 많아서 그중에 괜찮아 보이는 곳에 들어가서 아메리카노를 시켰는데 이탈리아는 아메리카노를 시키면 사진처럼 에스프레소와 따뜻한 물을 따로 주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처음에는 당황 + 신기했는데, 오히려 제 취향에 맞춰서 물을 넣어서 마실 수 있어서 좋았어요.
피에트라 다리에서 산 피에트라 성까지는 가깝지만 모두 오르막 계단이라서 힘들기는 했어요.
그래도 다 올라가니 베로나 도시의 풍경이 한눈에 보이고 시원해서 너무너무 좋았어요.
이탈리아 소도시의 풍경을 한 눈에 즐길 수 있고, 한적해서 풍경 보면서 쉬기 너무 좋으니 피에트라 다리랑 산 피에트라 성은 베로나 오셨으면 꼭 가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파스타와 티라미수가 맛있는 베로나 맛집, Bistro con Amore Vini e Cucina
Bistro con Amore Vini e Cucina
- 주소: Via Guglielmo Marconi, 17, 37122 Verona VR
- 가는 방법: Verona Porta Nuova역에서 도보 15분, 베로나 아레나에서 도보 9분
- 구글 평점: 4.8 / 655개
- 영업시간: 오전 11:00 ~ 오후 11:00
- 만족도 ⭐⭐⭐
식전빵이 뭔가 고급진 나무 박스에 나왔는데, 솔직히 이탈리아 식전빵은 원래 맛이 없기 때문에 기대치도 없어서 그런 지 나쁘지 않았어요.
시원하게 스프리츠를 시켰는데 적당히 달달, 탄산감이 있어서 맛있었어요.
해산물 파스타랑 갈비 찜 같은 고기를 시켰는데 해산물 파스타는 해산물 향도 진하게 나는 오일 파스타라서 맛있었어요.
갈비찜같은 고기는 입에 넣는 순간 고기가 녹아내릴 정도 엄청 부드러웠지만 고기 잡내에 민감한 저에게는 살짝 냄새가 났어요. 하지만 민감하지 않은 신랑은 맛있게 먹었어요.
식사를 다 하고 티라미수랑 에스프레소를 시켰는데 티라미수는 직접 집에서 만든 듯한 느낌이었고 느끼하지 않고 맛있었어요. 에스프레소도 쓰지 않고 부드러워서 티라미수랑 잘 어울렸어요.
그리고 부활절 시즌에 갔더니 'Buona Pasaua 행복한 부활절'이라고 써주셔서 뭔가 기분이 더 좋아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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