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사촌언니네랑 다 같이 가족 여행을 떠나게 되었어요.
어른 네 분을 모시고 가는 여행이라 항공편이 너무 빠르면 힘들 거 같아서 에어서울 RS713편 13:10 출발 비행기를 탔어요.
에어서울 RS713편
인천 13:10 - 오사카 15:00
마제우동, 샐러드우동 각각 18,000원
일본 가는 사람이 역시나 많아서 비행기는 만석이였지만, 저가항공사 중에 좌석이 제일 넓은 에어서울로 일부로 예약한 만큼 좌석이 넓어서 편안했어요.
그리고 예전에 예능을 보면서 기내식에서 정호영셰프랑 콜라보한 마제우동을 봤는데 너무 궁금해서 마제우동과 샐러드 우동을 추가했어요.
비행하고 1시간 정도 지난 후에 기내식 서비스를 제공해줬어요.
마제우동은 우동면, 양념 등등 모두 나눠져있어서 큰 그릇에 합쳐서 먹으면 되는데, 처음 먹을 때는 우동면이 너무 불은 상태였어요.
먹다 보니 양념도 베고 조금 괜찮아진 걸 보면 바로 먹지 말고 조금 지나고 먹어야 하는 거 같아요.
샐러드 우동은 샐러드 그릇에 면과 양념을 부어서 먹으면 되는데, 마제우동보다 좀 더 불은 상태여서 더 안 비벼지긴 했어요.
그래도 면이 맛있는 편이고, 마제우동은 살짝 매콤하고 샐러드 우동은 담백한 편이라서 먹을만했지만 솔직히 2번 먹을 거 같진 않아요.ㅎㅎ
2시간 비행이라 금방 공항에 도착했고, 공항에서 바로 연결된 공항 철도 타는 곳을 가면 바로 표 끊어서 공항철도를 탈 수 있었어요.
고속열차랑 고민했는데 소요시간이 10분 차이밖에 안 난다고 해서 그냥 일반 철도를 타고 시내로 이동했어요.
오사카 도톤보리 도보 5분 거리에 있고 가족, 친구끼리 가기 좋은 깔끔한 독채 에어비앤비
가기 전에 호텔하고 에어비앤비 중에 어디갈 지 엄청 고민했는데, 어른들은 이런 기회 아니면 에어비앤비에 가보기 힘들 거 같기도 하고 저녁에 한 잔이라도 하려면 에어비앤비가 편할 거 같아서 에어비앤비로 가기로 했어요.
에어비앤비의 제일 큰 단점이 위치라고 생각하는데, 여기는 오사카 주요 관광지인 도톤보리까지 도보 5분, 신사이바시까지 도보 8분으로 위치도 너무 좋아서 예약하게 되었어요.
집 입구가 골목에 있어서 찾기 어려울 수 있는데, 호스트가 당일에 사진으로 길 찾는 방법을 알려줘서 금방 찾을 수 있었어요.
들어가자마자 깔끔한 집에 놀랐어요. 그리고 주방 시설도 모두 깔끔하게 되어 있어서 요리를 하진 않았지만 요리할 수 있었고, 앞에 캐리어를 펼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1층 거실에 넓은 소파와 탁자가 있어서 저녁 먹고 와서 다 같이 한 잔 하기 너무 좋았어요.
숙소에는 침실이 3개, 화장실/샤워실이 2개씩 있었는데 침실 1개와 화장실/샤워실 1개는 1층에 있어요
1층 침실은 더블베드 1개로 되어 있고, 세면대는 밖에 있었어요. 그리고 세면대를 가운데이 있고 양 옆으로 샤워실과 화장실이 있었는데 모두 너무너무너무 깔끔했어요.
2층 계단은 조금 가파른 편이라 어린아이가 있으면 조금 위험할 수 있을 거 같긴 하지만 깔끔한 시설에 계단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어요.
2층에는 침실이 2개가 있는데 각각 3인실이에요. 한쪽방에는 다다미로 더블 이불, 싱글 이불이 한 개씩 깔려있고, 한쪽 방에는 더블베드, 싱글베드 침대가 1개씩 있었어요.
그리고 각 방에는 에어컨이 모두 있어서 저희는 틀 필요가 없었지만, 더우면 에어컨을 틀 수 있었어요.
2층 역시 마찬가지로 세면대는 밖에 있었고 옆에 샤워실과 화장실이 있었는데 정말 깔끔했어요.
샴푸, 린스, 바디워시, 칫솔, 치약 등등 모두 있어서 이용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었어요.
갈 때 바로 저녁 예약 시간이 되어서 바로 나와야 하는데, 자꾸 호스트가 온다고 하길래 무슨 일인가 했는데 오사카 특산물이라면서 선물을 주고 갔어요.
덕분에 저녁에 맥주 한 잔 할 때 간식으로 잘 먹었고, 중간중간에 궁금한 부분이 있어서 연락할 때마다 칼답이 와서 전혀 불편함이 없었어요.
그리고 체크아웃하고 짐은 오후 2시까지 맡겨놓을 수 있었어요.
너무 깔끔한 시설과 좋은 위치, 친절한 호스트로 또 오사카 가면 다시 가고 싶을 정도로 너무너무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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